SsunDev님은 주말에 뭐해요?[일상잡담]

흔한 개발자의 삼척 혼여행! 3탄, 즉흥 같이놀기 -삼척 완결-!

SsunDev 2023. 4.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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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

 

썬데브입니도!

 

삼척 마지막 이야기에용

 

그렇게 촛대바위까지 보고 오소하게스트하우스로 돌아오게되었어요!

바닷가에 놀러가면 항상 느끼는거지만 습한 바닷바람에 금방 몸이 끕끕해지는거 같아요

도착하니 아마 거의 9시 10시는 되었을거에요

그래서 싰고 좀 쉬다가 저녁겸 군것질 혹은 바닷바람을 보려고 했지요!

 

싰으려고 방에 와보니 제가 있는침대 외에 3곳의 침대에 짐이 가득 찼더군요!

이 자리에 앉아서 옷도 갈아입고 잠깐 핸드폰도 충전할겸 누워서 쉬는데 

 

덜컹 하고 문이 열리면서 잘생기면서 운동 빡세게한것같은 형 하나가 들어오더라구요

어색하게 아 옙 안녕하세요 옙 안녕하세요 하고

서로를 탐색하며 찰나의 1분

 

형1 : 혼자 오셨나요?

썬 : 아 예 혼자여행왔습니다.

형1 : 같이 1층에서 술 드실래요?

썬 : 아 예 금방 준비하고 내려가겠습니다.

 

그렇게 좀만 쉬고 내려가봐야겠다 싶을때 또 한명이 들어왔습니다.

 

형2 : 안녕하세요 혼자오셨어요?

썬 : 아 예 혼자 여행 왔습니다.

형2 : 저희 회에다 술한잔 할껀데 같이 드실래요?

썬: 아 예 금방 준비하고 내려가겠습니다.

 

그렇게 그냥 내려갔습니다.

 

갔더니 건장한 남자 3분 계시더라구요

 

형님들이셨는데 게스트하우스라는곳을 안다녀보셨다고 한번 놀러가보고 싶었다고 셋이 날짜맞춰 오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샴페인도 사오시고 맥주에 소주에 회도 5만원어치 사오셨는데 정말 양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추가로 과자도 사오시고 치킨도 주문하셨습니다.

 

물론 제가 막내라고 다 사주셨는데 와 ㅋㅋ 진짜 맛있었습니다

저 치킨이 무슨 어디 1등한 치킨이라던데 이름 까먹었네요

치킨플러스인가? 무슨 신메뉴라던데 암튼 저거 맛있음 먹어보셂!

 

형님들을 다시 회상해보자면?

인테리어 회사 사장님이시라던데

약간 이런 이미지의 형님1번

근데 몸이 옥택연같음

약간 이런느낌의 형2

 

그리고 3번형은.. 닮은 느낌을 정말 못찾겠는데

굳이 따지자면 약간 이런느낌

 

하여튼 특이한 조합이셨고 거기에 낀 나도 특이했지만 상당히 재밋었습니다

여행이야기, 인생이야기, 이성이야기, 직업이야기 별에별 이야기랑 드립을 많이 쳤던거같습니다.

 

그렇게 적당히 먹고 마시면서 자기전까지 드립을치면서 잤어요!

 

둘째날 몸좋은 2번형이 아침부터 일어나서 밥먹자고 깨우시더라구요

형들도 즉흥이라 딱히 정해둔건 없었는데

 

제가 계획한 곰치탕을 듣고 같이 동행하기로 합니다.

 

삼척에 곰치라는 물고기가있는데 그걸로 만든 곰치탕이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곰치탕으로 유명한 집이라고 하여 여기로 갔는데 숙소에서 택시로 10분이면 갔던거같습니다.

근데 현지택시기사님이 바다횟집옆에 식당을 더 추천하셔서

믿어보자 하고 옆집으로 갔습니다. (근데 두집 다 맛있데요)

 

근데 곰치가 추운날 나오고 요즘 안나온다고....

바다횟집이랑 만남의식당 둘 다 들어가봤는데 곰치 안나온다고 곰치탕 지금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ㅠㅜ 간김에 먹어보고싶었는데

 

그래서 만남의 식당에서 대구탕을 먹었습니다....

곰치 먹어보고싶었는데 ㅠㅜ

 

 

진짜 맛있었습니다

진.짜.맛.있.었.다.구.요

진짜 대구도 크고 살도 진짜 탱글탱글하고 국물도 시원하고

심지어 밑반찬도 진짜 그 석박지랑 마늘이랑 미쳤습니다.

그럴수록 곰치탕이 더 궁금해지긴 했는데

 

진짜 맛있게 해장했습니다. 그것도 덩치큰 남자 4명이서.

형 1,2,3도 다 감탄하시더라구요

 

서울대 경제B반은 3대3으로 놀러왔구나 주륵 ㅜ 근데 왜 현준이 중복임?

잘 먹고 배부르게 천장을 보니 기분이 다운되었읍니다

 

그리고 그담 계획으로 제가 2일차에 계획했던 카페 오븐동과 장미공원이 또 겹쳐서 같이 오븐동 카페에 갔습니다. 택시로 한 10분이면 가더라구요. 그것도 덩치큰 남자 4명이서.

 

 

손가락아님 UFO임

 

택시에서 인테리어 사장이던 형이 삼척에서 갔던 어느카페 화장실 디자인을 그렇게 칭찬하시던데

여기도 예쁘다고 하시더라구요

 

내부에 테라스가 있는데 뷰가 정말 예뻤습니당. 그것도 덩치큰 남자 4명이서..

 

 

하 바다가고싶다....

 

맑은날씨 적절히 따듯..은 아니고 좀 많이 따듯하던 햇살 시원한 바람 그리고 커피

 

여자친구가 없는것 빼곤 완벽한 상태와 상황... 형님들은 결혼해서 좋겠다...

 

그 다음엔 장미공원 가려다가 유채꽃 축제 개막전이라고 해서 택시타고 유채꽃 보러 놀러갔어요!!

그것도 덩치큰 남자 4명이서...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꽃보다 우리 Ssun Dev 시청자 횐님덜이 더 예쁘삼~

위로는 벛꽃 아래는 유채꽃 꽃향기가 솔솔솔솔 마데카솔 

 

그렇게 한바퀴 그게 돌고 

형들은 다른데로 가고 저는 마지막으로 가보려고한 

 

[나릿골 말랑이슈퍼]로 갔습니다.

 

 

...

 

헐 말랑이슈퍼 사진 지워졌나보다

사실 영업도 안하시고 볼건 없었고 그냥 마을이 예쁘다정도뿐이었습니다.

 

 

근데 이 블랙참새 이름 뭐임;;

마을이 정말 조용하고 예쁘고 정말 몸이 녹을듯한 평화로움이었어요 

저는 서울사람이 아니라 이런 주택들 많은 시골마을이 좋더라구요 나이가들었나...

어릴때 살던 중흥동이 저랬는데 요즘 제 삶의 동선엔 저런마을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마을 골목골목 돌아다녔는데 진짜 시골감성 미쳤습니다.

 

처방&허가받지않은 약은 범죄입니다.

그리고 고속버스터미널로가서 삼척 여행은 끝을 마치게 됩니다!

 

이렇게 개발자의 혼여행 마무리!

 

담엔 또 어딜 가볼까요?

지역 추천받습니다!!!!

 

지금까지 삼척 혼여행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